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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만료된 쿠폰에 대처하는 나의 마음은 이렇다.

JNY알레프 2024. 12. 10.

며칠 전, 아내가 메가커피 5천원 쿠폰을 보내주었다.

본인은 커피를 안 마시니 빨리 사용하라고 했다.

 

나는 너무 좋아서 아내한테 고맙다고 하고는

그날 바로 사용하려고 하다가 나가기가 귀찮아서

다운로드만 해 놓았다.

 

오늘 오후, 메가커피에 가서 금액에 맞게 

바닐라라떼와 마카다미아쿠키를 주문하고

바코드가 있는 쿠폰으로 결제해 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바코드를 찍는 순간,

기간이 만료되었다고 했다~ㅠㅠ

 

앗불싸, 이거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나의 뇌는 2초간 잠깐 정지상태...

머리를 굴렸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카페를 나가던지 아니면 결제를 하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당황하긴 했지만, 나는 다른 카드로 결제를 했다.

마트에서 대파를 사려고 카드를 가져와서 정말 다행이다.

 

아내가 준 쿠폰을 기쁜 마음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그 쿠폰이 기간만료된 쿠폰이었을 줄이야.

 

자리에 앉아 바닐라라떼를 마시면서

생.각.했.다.

그리고 웃음이 나왔다. 하하하~!

아내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갖기로 했다.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그냥 맘편히 넘길 수 있었다.

 

# 보통 쿠폰이 만료되었다고 하면 

그냥 나가는 사람이 드물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커피를 마시기 위해 거기까지 걸어왔는데

그 수고를 생각해서 결제를 하고 커피를 마실거 같기 때문이다.

반대로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기 위해

그냥 카페를 나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전자에 속하는 사람인 듯 하다.

 

기간만료된 쿠폰은 오늘 나에게 하나의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쿠폰은 기간이 만료될 수 있지만

 

그 쿠폰을 보내준 사람의 마음은 기억속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 메가커피 # 바닐라라떼 # 커피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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