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화를 내면 어떻게 하시나요?
아내가 화를 낼 때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거에요.
이럴 때 남편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도 남편의 입장이기 때문에 한 번 생각해 보려 합니다.
아내가 저때문에 화를 낼 때가 있어요.
저는 화를 잘 안 내는 편이지만 아내는 직설적이기 때문에
화나는 일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화를 내고
본인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런 아내앞에서 저는 제 마음을 감추는 편이에요.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저의 이런 모습을 보고 아내는 더 화를 냅니다.
솔직하게 말하라고 하면서.
아내의 마음을 풀어주는게 참 어려운 거 같아요.
이럴 때는 우선 아내가 뭐 때문에 화를 내는지 잘 들어봐야 해요.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하면 화를 풀어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거죠.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노력하고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해요.
그러면 아내의 화도 누그러지죠.
그런데 아내는 화를 누그러뜨린 것이지, 완전히 화가 풀린 건 아니에요.
그러니 이후의 노력과 변화하는 모습이 반드시 필요하죠.
아내가 화를 내고 불만을 표현하는 그 핵심을 파악하고
내가 어떻게 하면 이걸 바꿀 수 있는지를 생각해서
노력하는 거에요.
이 때 핸드폰 메모장에 기록해봐도 좋고
노트에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되요.
지난 번에 아내가 안방에 옷이 정리가 안되어 있고
화장대가 너무 정리가 안되어서 너저분하다는 거에요.
그래서 저한테 왜 정리를 안하냐고 본인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엄청 화를 냈었지요.
사실 저는 정리를 잘 못해서 최대한 어질러놓지 않으려고 하는데,
아내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로
물건을 사용하고 정리를 안하다보니 이렇게 된 거 였어요.
그 날, 정말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화장대정리는 꼭 하고 만다는 마음으로
정리를 시작했지요. 화장대위에 있는 것들을 종이박스에 모두 담은 뒤
화장대위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들,
그리고 서랍에 들어가야 하는 물건들,
나머지는 종이박스에 정리하고
필요없는 것들은 모조리 휴지통으로
들어갔어요.
그 날은 화장대정리가 되었기에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들었지요.
아내도 깔끔하게 정리된 화장대를 보더니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아내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 하나의 경험이 되었어요.
그래 아내의 마음은 이렇게 풀어주는 것이구나!
이제 아내가 화를 내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내가 무엇때문에 화를 내지,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하면 아내의 화를 풀어줄 수 있지!
참고로, 아내가 화를 낼 때 그 마음을 풀어주겠다고 꽃다발 선물을 준비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아내가 더 화를 낼 때가 있어요.
연애시절에는 그게 통하기도 하는데,
결혼후에는 아내가 기분이 좋을 때
꽃다발 선물을 하는 것이 훨씬 플러스가 되요.
왜 그런가 하면 결혼이후에는 아내가 좀 더 현실적으로
바뀌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기에 참고만 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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