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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주는 위로를 얻으려면...

JNY알레프 2024. 12. 19.

고향집에 가면 초등학교때 썼던 낡은 일기장이 있다.

너무 오래되서 종이가 누렇게 바래고

겉표지도 많이 닳았다.

 

따로 일기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노트에

날짜와 날씨를 쓰고 그 날의 감정을 일기에 썼던 거 같다.

 

그 때는 참 꾸준히도 일기를 썼다.

별 내용도 없지만 꾸준히 쓰는게 습관처럼 베어 있었다.

 

그런데 어느덧 나이를 먹고

점점 어른이 되어 가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일기를 쓰지 않게 되었다.

자연스레 글쓰기의 감각을 잃어 버린거 같다.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쓰려니 

힘든 것도 있지만

무언가를 창작해 낸다는 기쁨에 

의미를 두고 싶다. 

 

글을 쓰다 보니 흥분되고 화가 난 감정들을 돌아보고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게 된 거 같아서 

참 감사하고 편안해진다.

 

나를 위로해주는 글쓰기를 통해

남들도 위로하고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유튜브 영상이 우리 시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글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얻고

살아갈 힘을 얻는 거 같다. 

 

지금 블로그를 통해 진솔한 마음을

쏟아 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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